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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2일차에 들렀던
부라노 섬, 무라노 섬.
2일차니 당연히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온 가족 모두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베니스에서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만 하루이고
숙소가 메스트레에 있기 때문에
부라노까지 가려면 꽤나 시간이 소요되어서
처음에 갈까 말까 무지 고민했었어요
그러다 일찍 일어난 김에 가보자! 하고
주저 없이 출발했지요
가보니 괜히 고민했다 싶었어요
"갈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가보고 후회해라" 라고
어디서 봤는데
부라노섬 가보고 그 말이 깊게 와닿았어요!
정말 아름다운 부라노섬
딱히 할 건 없지만
찍는 사진마다 다 작품이었어요
날씨가 정말 좋은 게 한몫하기도 했지만요 :)
7시 22분에 숙소에서 나와서
부라노에 도착하니 8시 55분이었어요
총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메스트레에서 부라노 섬 가는 방법
메스트레에서 M2버스를 타고,
Piazzal Rome 역에서 내려서,
P.le Roma "D" 역에서 3번 바포레토를 타고 -
Murano Faro 역에서 내려서,
Murano Faro "A" 에서 다시 12번 바포레토를 타고 -
Burano "C"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모든 탑승은 바포레토 24시간권으로 해결 가능)
이때가 버스며 바포레토 첫 탑승이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두 번 갈아타면서도
헤매지 않고 잘 갔습니다.
아침 일찍 가니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앉아서 잘 갔습니다 ☺️
인물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와요 :)
그런데 사실 이 알록달록 예쁜 집들이
실제 다 거주중인 일반 집들이니
시끄럽게 하지 말고,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후다닥 찍어야 합니다!
부라노섬을 걷다가 아이들이 덥다고
젤라또 먹고 싶다고 해서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맛있다고 했어요
Gelati Prodotti Tipici "dai fradei"
Gelati Prodotti Tipici "dai fradei" · Via Baldassarre Galuppi, 229,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어른들도 커피가 고팠고
화장실도 가야 했기 때문에
바로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 갔어요
여기 커피 맛은 그냥 그랬기 때문에
어딘지 안 남기는 걸로... ㅎㅎㅎ
크로아상은 맛있었어요
부라노 섬이 레이스로 유명해서
레이스 박물관도 있고 하지만
아이들이 딱히 흥미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패스하고
무라노 섬으로 가려고 바포레토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작은 레이스 가게들이 옹기종기 있더라고요
이렇게라도 잠시나마 구경하니 좋았습니다
정말 레이스가 정교하고 아름다웠어요 💕
왔던길을 되돌아서 무라노 섬으로 돌아갑니다
이때쯤부턴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무라노 섬에 가서는
유리공예 공장 Glass factory만 보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왔던 대로 12번 바포레토를 타고 돌아갑니다
무라노 섬 유리공예 공장 시연
무라노 섬에 많은 유리 공장들이 있는데
구글 리뷰를 보아하니
이곳이 왠지 맘에 들었습니다
바포레토 정류장하고 가깝기도 하고요
저는 보통 하나하나 예약을 하고 가는 성격인데 (istj...)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니 더더욱 그래야 하고요
그런데 급작스레 가게 되니
예약을 하고 가지 못해서 불안했죠
길 따라 들어가면 정말 공장이 있고
중간에 유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카운터에 시연을 볼 수 있는지 여쭤보니
예약하고 왔냐고 물어서 아니 안 했는데 볼 수 없냐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곧 시작하니 돈 내고 기다리라 합니다
가격은 성인 5유로고 아이들은 무료예요 :)
원래는 시간 맞춰 하는 것 같았는데
때마침 단체 관람객이 있었어요! ㅋㅋㅋ
시연은 10분 정도 하고
이탈리안 / 영어 설명으로 진행됩니다.
유리공예 장인 분께서
유리를 녹여서 순식간에 말을 만드니
아이들이 참 신기해했습니다
Original Murano Glass OMG® Factory & Showroom
+39 389 933 5434
Original Murano Glass OMG® Factory & Showroom · Fondamenta S. Giovanni dei Battuti, 4b, 30141 Venezia VE, 이탈리아
★★★★★ · 미술관
www.google.com
무라노 섬에 내려서
유리공예 시연까지 보고
아이가 원해서 유리공예 작품도 하나사주고
다시 바포레토를 타는 데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ㅋㅋ
(경이로움)
이렇게 순식간에 부라노 섬과 무라노 섬을 둘러보고
본섬으로 들어갔지요
아름다운 베네치아
사랑스러운 베네치아, 베니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 여행 중
베네치아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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